[뉴스라이더] 핵 찌꺼기 수백 톤 '둥둥'...처참한 후쿠시마 원전 내부 영상 공개 / YTN

2023-04-06 483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중간보고서를 볼까요.

"일본 당국의 방류 감시체계는 신뢰할 만하다"라는 평가가 적혀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공개된 IAEA의 4차 보고서 내용입니다.

IAEA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체계에 대해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을 다루는 '방사선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서는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 등에 사용하는 방법 등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달았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감시 체계는 믿을 만하지만,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거나 오염수를 방류하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낼 수 없다"겠죠.

무슨 뜻인지 해석하기 어렵게 일부러 어렵게 보고서를 썼나? 싶을 정도입니다.

핵심은 "믿어도 되나. 과연 안전한가?" 이 부분이죠.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표현보다 더 적절한 것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준비한 영상입니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 내부 영상이 공개됐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함께 보시죠.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내부 영상입니다.

관리를 맡고 있는 도쿄전력이 원전 원자로 바로 아래 부분을 촬영해 공개한 것인데요,

영상을 보니까,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 같습니다.

두꺼운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철근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요,

곳곳의 철골 구조물들은 녹이 슨 모습도 보입니다.

방사능 오염 물질들이 물 속을 어지럽게 떠다니기도 합니다.

바닥도 보이는데요.

흙덩어리처럼 보이는 물질들이 뭉쳐 있습니다.

오염도가 무척 높은 방사성 잔해 덩어리, '데브리'들입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바닥에 쌓인 '데브리'만 수백 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이 데브리를 제거해야 오염수가 추가로 나오지 않게 된다는 점입니다.

도쿄전력은 내년 하반기쯤 시범 제거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거 작업을 시작한다고 해도 그 양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결국 오염수가 상당 기간 추가로 흘러나오게 될 수밖에 없는 건데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가 어떻게 대책을 마련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끝까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영상으로 보여드렸습니다.


컴컴한 새벽, 119에 ...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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